가이드 04

인명 로마자 표기 — 성과 이름, 붙임표, 관용 표기

제3장 제4항 인명 표기 규칙을 해설합니다. 성과 이름의 순서·띄어쓰기, 이름에서 음운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 이유, 붙임표 사용, Kim·Lee·Park 같은 성씨 관용 표기를 다룹니다.

인명 표기의 기본형

제3장 제4항은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고 정합니다.

한글원칙허용
민용하Min YonghaMin Yong-ha
송나리Song NariSong Na-ri

세 가지를 기억하면 됩니다.

이름에서는 음운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다

일반 단어는 발음대로 적지만, 이름은 다릅니다. 제4항 1은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정합니다.

한글발음로마자
한복남[한봉남]Han Boknam (Han Bok-nam)
홍빛나[홍빈나]Hong Bitna (Hong Bit-na)

복남을 발음대로 Bongnam으로 쓰면 '봉남'이라는 다른 이름과 구별되지 않습니다. 이름은 개인을 식별하는 고유한 표지이므로, 각 음절의 원래 모습을 살리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은 음절 하나하나를 따로 로마자로 적어 붙이는 방식이 됩니다. 이때도 받침은 대표음으로 적으므로 빛은 bit, 복은 bok입니다.

변환기의 '인명' 모드는 이 규칙대로 이름 음절 사이의 연음·동화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한복남'을 '일반' 모드에 넣으면 Hanboknam이 아니라 발음을 반영한 Hanbongnam이 나오는 것과 비교해 보세요.

붙임표는 언제 쓰나

붙임표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다음처럼 음절 경계가 헷갈릴 때는 쓰는 편이 좋습니다.

변환기는 이런 이름을 입력하면 '붙임표 표기를 권합니다'라는 표시를 붙입니다. 여권·학적 서류에 쓸 표기는 한 번 정하면 계속 같은 형태로 써야 하므로, 처음 정할 때 붙임표 사용 여부까지 함께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씨는 '따로 정한다'

제4항 2는 성의 표기는 따로 정한다고만 적고 있습니다. 표기 일람대로 적으면 김 Gim, 이 I, 박 Bak, 최 Choe, 정 Jeong이지만, 실제로는 Kim·Lee·Park·Choi·Jung이 훨씬 널리 쓰입니다. 국립국어원은 2009년에 성씨 표기 시안(박 Bak, 이 Yi 등)을 공개했으나 반발이 커 확정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성씨의 공식 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씨는 규정 표기(Gim)와 관용 표기(Kim) 모두 틀린 것이 아니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변환기는 규정 표기를 기본으로 보여 주고, 흔히 쓰는 관용 표기를 함께 제시합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목록은 성씨 로마자 표기표에 정리했습니다.

두 글자 성

남궁·황보·제갈·선우 같은 복성은 성 두 음절을 붙여 씁니다. 남궁민수 → Namgung Minsu. 성과 이름의 경계가 모호할 때(예: 선우용녀를 선+우용녀로 볼지)는 한글을 입력할 때 성 뒤에 한 칸을 띄우면 변환기가 공백 앞을 성으로 인식합니다.

이미 쓰고 있는 표기가 있다면

제3장 제7항은 인명, 회사명, 단체명 등은 그동안 써 온 표기를 쓸 수 있다고 정합니다. 이미 여권이나 학위, 논문, 해외 계좌에 쓴 표기가 있다면 규정 표기로 바꾸기보다 기존 표기를 일관되게 쓰는 편이 훨씬 중요합니다. 표기가 서류마다 다르면 동일인임을 증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근거: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3장 제4항·제7항. 국립국어원 제2차 성씨 로마자 표기 시안(2009, 미확정) 관련 보도. 확인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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